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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

032. 가끔 연락오는 전우들


학교 생활에 치여서 살고 있습니다.
군대 있을때는

"아 제발 아침에 PT만 안해도 살 수 있을것 같아"

이러고 생활했는데,

학교 생활 하다보니

"아 그냥 아침에 PT 할테니 다시 카투사 하고싶다 ㅠㅠ"
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합니다. ㅋㅋㅋㅋ

물론 훈련소부터 다시 하라면 -_-
거부하겠습니다.




부대 있을때 시작한 페이스북을 계속 하고 있는데,
가끔씩 페이스북을 통해서 들려오는 전우들의 소식이나,
1:1 대화로 안부를 물어주는 전우들이 참 고맙습니다.

아직 한국에 남아있는 전우들에게 듣는 부대 생활은
이런저런 재미가 쏠쏠 하더군요.

특히나 훈련 이야기!
제가 더이상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ㅋㅋㅋ
남얘기는 들을수록 재미있지요.


오늘은 중대에서 소대 선임하사를 맡다가
일등상사 액팅을 했던 중사님이 말을 건네주더군요.

지금 이분은 KTA 교관으로 계십니다.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KTA 각 소대 교관들을 통솔하는 교관입니다.
이름은 살레스이고, 마스터 써전이 됐는지 안됐는진 모르겠습니다.

연초에 KTA 놀러갔을땐 아직 SFC였습니다.

요즘 현역분들은 이분 아시겠네요.
정확한 계급이 기억 나시는분은 댓글 달아주세요. ㅎㅎ

어쨌든 써전 살레스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
KTA에서 비치는 우리의 모습이 이들에게 큰 인상을 심어주는것 같습니다.

자대에서 써전 생활 할때보다 KTA 써전 생활을 더 좋아하더라구요.
어쩜 카투사들은 어딜가나 다들 이렇게 아웃스탠딩하고 똑똑하냐

듣는 입장에선 항상 기분좋은 소리입니다.


각설하고 전역하고 얼마 안돼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면 아직도 그곳에 있는것 같고
재미있는 느낌 입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좀 더 재미있게 생활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들 후회 없는 즐거운 군생활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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