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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카투사 예비군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이 카테고리에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2015년이네요 ㄱ-)



전역하고 가장 궁금했던 것 중 하나가 [예비군] 이었습니다.

군 생활을 카투사로 했었던 만큼, 예비군은 뭐 다른게 있으려나? 라는 생각에

이래저래 검색을 많이 해보았는데, 딱히 나오는 정보는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예비군 다 끝나가는 마당에 예비군에 관한 이야기나 해볼까 합니다.



1.카투사 예비군 1~4년차 (동원 미지정)

네, 동원이 없습니다.

전시에 동원되는 부대로 동원소집 훈련을 해야하는데,

전시에 동원될 부대가 어떤 부대가 될지 모르니.. 동원 미지정으로 훈련을 받습니다.


3일동안 출퇴근 하면서 훈련을 받는데, 훈련장이 집과 대박 먼 곳이 걸린다면 (전 항상 멀었습니다)

오가는 길이 아주 고역입니다.


서울지역 거주 혹은 소속 예비군 중대가 서울이라면 (ex: 사는곳은 인천이지만 회사가 서울에 위치하고 회사 소속인 직장예비군 이라면) 카투사 예비역끼리 모아서 훈련을 하는 [카투사 예비군] 3일짜리 출퇴근 훈련을 받습니다.


훈련 내용은 일반 육군 3일짜리와 똑같은데, 다른점이 있다면 하루는 미군이 와서 그 옛날 KTA의 기억을 되살리게 하는 병기본 교육을 해줍니다. (하루 중 오전일과 혹은 오후일과로 편성)

재밌습니다. KTA에서 봤던 동일한 PPT 띄워놓고 포네틱 알파벳부터, 사격술 등등을 설명해주고 실습하는 시간을 같습니다.


훈련장은 매년 바뀝니다. 금곡, 호원, 노고산 등등..


*물론 카투사 예비군 기본훈련에 편성 되었으나, 불참하게 되면 다음번엔 그냥 일반 예비군 보충훈련에 참가하게 됩니다.


2.카투사 예비군 5~6년차 (동원 미지정)

역시 미지정 입니다.

향방작계 두번, 향방기본 하루. 끝입니다.

따로 카투사 예비군으로 지정되는 것 없이, 그냥 일반 예비군과 동일한 날짜에 동일하게 받고 오시면 됩니다.


[수정]

5~6년차 동원 지정되는 경우 있습니다.

이 경우엔 향방작계 한번, 향방기본 하루, 소집점검 이렇게 훈련이 구성됩니다.

소집점검 훈련시 정신교육으로 진행됩니다.



3.복장은?

복장은 그냥 본인이 편한거 아무거나 입고 다녀오시면 됩니다.

뭘 입고 가든지 아무도 신경도 안씁니다. 필자는 기간 내내 acu 차림으로 다녀왔습니다.


4.그외

카투사 동미참 예비군에 가시게 되면 친구들과는 할 수 없었던,

나는 분명 군대를 다녀왔는데, 군대를 안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을 들게 만들었던 일반 육군 경험담에서 벗어나서

수 많은 카투사 아저씨들과 분명 처음 봤음에도 불구하고 입 아프게 군생활 얘기를 떠드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옛 추억도 생각나고, 훈련 시간도 금방 지나가고.. 즐겁습니다.



쓰고보니 별거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