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다리 떨기

refuse 2007. 8. 12. 19:22
수업 듣는데, 옆사람이 진~짜 심하게 다리를 떤다.
쉴새없이 4시간을 연속으로.. 지치지도 않고. -_-;
가끔 뭐라뭐라 혼잣말도 하면서 다리를 떨고 그러고 있더라.

쉬는 시간엔 사람들이 지나가는건 배려하지 않는 자세로 잠을 자고..
(의자를 뒤로 쭈~욱 빼고 편히 앉아서 잠을 자니까 사람들이 그 뒤로 지나갈 수 없음)
깨우기도 뭐해서 대부분의 착한 사람들은 그 사람이 일어날때까지 그냥 밖에 나가있다가
그 사람이 일어나면 들어온다.
(물론 나는 때려서 깨우고 비켜달라고 한 다음에 들어감 -_-;;)

다리 떠는게 애정결핍이나 주의력 부족이라고 하던데..
그 사람 그러고보니 손톱도 물어 뜯는것 같다.

확실히 애정 결핍인가??
흠.. 어딘가로 문자는 정말 열심히, 필사적으로 보내던데..
애인이 있는거 아닌가?
(하루종일 내가 먼저 문자 안보내면 연락 안오는 상황과는 매우 대조적 -_-;;)
(애정결핍은 내가 걸려야 맞는거 아닌가 -_-;;)

다리를 얼마나 심하게 떠는지 수업중에 내 시야각 안에서
옆사람 허벅지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게 보인다.

진짜 별게 다 신경 쓰이네.
수업에 확 집중하면 안보이지만, 집중해서 들어가는 단계일 경우엔 상당히 거슬린다.
다리를 꽁꽁 묶어 놓을수도 없고;;

다리를 떨면서 집중이 되나?
정말 궁금하다.
인터넷으로 뭐 볼때도 다리 떨거나 메신저 하거나 하면 정신 사납던데..
(알면서도 자연스레 딴짓을 하는 나 -_-)

여튼.. 그렇다!



* 아, 이제 독서실에 그.. 땀냄새 나는분이랑 거의 안마주친다.
서로 시간이 다른것 같음.
해방되서 너무너무 기쁘다.

* 게다가 뒤에 옆에 남자분이 앉아 있었는데, 그분이 나가고 여자분이 들어왔다.
물론 나보다 누나겠지. 샴푸 냄새인지 화장품 냄새인지 이이 니오이가 스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