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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밀폐공간

밀폐공간에 가득차있는 냄새만큼 자극적인게 없다.

고등학교때 점심시간.
점심시간때 도서관에 가서 자습하다가 교실로 돌아오면 코를 찌르던 점심시간의 냄새.
계속 그 안에 있었으면 모르겠지만,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면 밥 냄새, 국 냄새, 김치 냄새, 그날 나온 반찬의 향, 아주 여러가지 냄새가 적절하게 믹싱되어서 코를 찔렀다.

그 냄새가 그렇게도 싫었다.
급식실에 내려가서 밥 받아올때 나던 그 밥 냄새, 반찬 냄새. -_-;;
지금 생각해도 싫다.

집에서 해먹는 밥처럼 맛있는 냄새가 아니라 뭔가 찌든내가 난다.
밥을 몇백인분을 해서 그러나? -_-?

오늘 그 냄새와 비슷한 냄새를 체험했다.
독서실에 가만히 앉아있는데 어디선가 풍겨오는 "나 밥먹고 왔어요~" 하는 찌든내. -_-;;
김치 냄새와 밥 냄새.. 반찬은 돈가스를 먹은것 같다. (아침부터 돈가스라니;;)
된장찌개 냄새도 난다.

이 냄새가 모두 섞여서 몸에 배어 온듯 싶다.
정말 -_-;; 기절하는줄 알았다.
이런 음식 냄새가 제일 싫다.

지금 밥을 먹으러 가야 하지만..
저 냄새에 계속 시달리다 보니 먹기 싫다.

밀폐공간일수록 저런 냄새는 더더욱 자극적이다.
환기라도 하면 좋겠지만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기 때문에
창을 열면 비가 다 들이친다.
(그리고 습해지니까..)

여튼.. 싫다. -_-;

저런 냄새 말고, 샴푸 냄새, 로션 냄새, 화장품 냄새, 향수 냄새 이런거 좋아한다.
아기향, 딸기향, 이런거!
(그래서 블로그 제목에도 딸기향이 들어간것)
독서실 여자화장실엔 딸기향이 나는 비누 또는 향수가 구비된듯 싶다.
남자화장실엔 없으면서 -_-;;

저 냄새가 날때가 가장 좋다.
기분을 좋게하는 향이다.

향수중에서도 코가 아려올정도로 진한 향수가 있는데, 제발 그런건 안뿌렸으면 좋겠다.
좀 돈 더내고 비싼걸 쓰세요.. 싸구려 향수는 정말 아닙니다. -_-;




* 토요일, 일요일 독서실을 안갔더니 내 주변 인물들이 많이 바뀌었다.
행시 2차, 외시 2차, 사시 2차가 모두 끝나고나니 구성원의 대폭적인 물갈이인가..
주변이 남자분들로 가득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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