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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여관은 나중에 가

집에 오는길에 허름한 여관이 몇개 있다.
물론, 이름은 모텔이라고 붙어있지만.. 여관이다.
시설이 낙후되고 가격이 싸 보이는 그런 모텔.

이름도 요즘 모텔들 답지 않게 고전적인 분위기가 풍긴다.
이름하야 '동방장'

초고속 인터넷, 디비디 영화 제공 이라고 써있다.
요즘 저정도 시설을 갖추지 않은 모텔이 어디 있을까. -_-;

건물도 상당히 허름하고 길가에 있다.
보통 모텔들이 유흥가나 모텔촌에 있는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그 앞에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사복차림의 청소년 커플이 있었다.
주변을 살피더니, 사람이 별로 없는걸 확인하고는 재빨리 여관으로 들어간다.

갈라면 당당히 가던가, 죄지은 사람처럼 그렇게 가는건 뭐니? -_-;

나중에 니들 나이먹고 가면 그렇게 죄지은 사람처럼 하지 않아도 되는데..
지금은 너무 빠르다고 생각하지 않아?
저런 아이들을 받아주는 여관 주인도 문제고..

참 요즘 애들은 빠른것 같다.
나때는 저런거 생각도 안한거 같은데.. -_-;

성욕이 인간의 당연한 욕구라고는 하지만
고등학생땐 좀 참는게 맞는거 아닐까?
고등학생 이라면 집에서 받는 용돈이 전부일테고,
그 용돈을 가지고 데이트를 하는거라면 뻔한데.

그 돈을 쪼개서 콘돔을 사서 피임을 할리도 만무하고..
(설사 뭐 지하철 콘돔 이런걸 쓴다고 하더라도 -_-;; 지하철에서 파는건 믿을수가 없다)
돈을 줄이려다보니 열악한 환경의 여관으로 가는것도 자동으로 그려지고..

나중에 나이먹으면 알아서 자연스레 하게 될 것을
뭘 그리 일찍 하려고 하는지 이해하기 좀 그렇다.

하고싶은거 조금만 참았다가 성인이 되면 하렴!
물론 피임은 당연히 해야하고~
개념없이 -_- 난 질외사정으로 피임해요. 이런말 하지 말고~
문란한 성관계도 피해주길 바란다.

여튼.. 오늘 동방장으로 들어간 그 고등학생 추정 청소년들..
이제 학교 졸업하고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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