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논산은 입대전에 걱정했던것 보다 별로였다.
물론 처음 받는 구속과 통제라서 초기엔 힘들었지만 말이다.
적응하는 동물이니 어떠한 상황과 어떠한 환경에서도 적응하고 살기 마련.
초기 1주일, 코피가 멈추질 않아서 무슨 죽을 병 걸린줄 알았다. -_-;;
분대장들도 놀라고 소대장님도 놀라고 분대원들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
일주일 지나고 몸이 적응하니 괜찮더라;
여튼 처음엔 음식도 입에 맞지 않고, 먹는 속도도 느리고 체력도 약해서 많이 고생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음식이고 환경이고 뭐고 따지지 않게 변했다.
그 점은 정말 긍정적인 변화 같다.
가장 힘들었던 훈련을 꼽자면 3종세트가 가장 힘들었다.
야간행군+숙영+각개.
저건 진짜 누구 아이디언지 기절하는줄 알았다.
2박4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훈련의 꽃.
뭐... 그때의 상황은 다시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다시 하라고 한다면 과연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저땐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아마 인간이 아니었으니 가능했을지도 -_-......
논산에서 가장 좋았던때는 종교활동 갈때와 토요일, 일요일 생활관에서
동기들하고 이야기 하고 놀때가 가장 좋았다.
자라고 할때 안자고 웃고 떠들며 이야기 하는것도 좋았고...
지금은 다들 어디서 뭐 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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