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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

004. 논산.

개인적으로 논산은 입대전에 걱정했던것 보다 별로였다.

물론 처음 받는 구속과 통제라서 초기엔 힘들었지만 말이다.

 

적응하는 동물이니 어떠한 상황과 어떠한 환경에서도 적응하고 살기 마련.

초기 1주일, 코피가 멈추질 않아서 무슨 죽을 병 걸린줄 알았다. -_-;;

분대장들도 놀라고 소대장님도 놀라고 분대원들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

 

일주일 지나고 몸이 적응하니 괜찮더라;

 

여튼 처음엔 음식도 입에 맞지 않고, 먹는 속도도 느리고 체력도 약해서 많이 고생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음식이고 환경이고 뭐고 따지지 않게 변했다.

그 점은 정말 긍정적인 변화 같다.

 

 

가장 힘들었던 훈련을 꼽자면 3종세트가 가장 힘들었다.

야간행군+숙영+각개.

 

저건 진짜 누구 아이디언지 기절하는줄 알았다.

2박4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훈련의 꽃.

 

뭐... 그때의 상황은 다시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다시 하라고 한다면 과연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저땐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아마 인간이 아니었으니 가능했을지도 -_-......

 

 

논산에서 가장 좋았던때는 종교활동 갈때와 토요일, 일요일 생활관에서

동기들하고 이야기 하고 놀때가 가장 좋았다.

자라고 할때 안자고 웃고 떠들며 이야기 하는것도 좋았고...

 

지금은 다들 어디서 뭐 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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