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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

033. 모호성 안녕하세요, 한참만에 블로그 들어와서 글을 적네요. 그간 뭐 학교 시험공부도 하고 여기저기 자기 소개서도 써보고 이래저래 바쁜 학생의 생활을 흉내내며 지냈습니다. ㅎㅎ 얼마전에 모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눈팅을 하고 있었는데, 카투사 외박 제한이라는 글이 보이더군요. 현역이 아니니까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글을 읽어보니 3주에 한번? 외박 나가는거로 제한을 하겠다...라는 골자의 회의가 열릴뻔 했다. 이렇더군요. 단장님이 바뀌었다고 하던데, 처음 오신분이어서 그런걸까요? 참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역때도 항상 하던 생각이기도 했습니다. 미군들과 생활하며 애로사항을 겪는건 카투사들이고, 자세한 생활 패턴을 모르는 한지단측 장교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들만 늘어놓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 더보기
032. 가끔 연락오는 전우들 학교 생활에 치여서 살고 있습니다. 군대 있을때는 "아 제발 아침에 PT만 안해도 살 수 있을것 같아" 이러고 생활했는데, 학교 생활 하다보니 "아 그냥 아침에 PT 할테니 다시 카투사 하고싶다 ㅠㅠ" 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합니다. ㅋㅋㅋㅋ 물론 훈련소부터 다시 하라면 -_- 거부하겠습니다. 부대 있을때 시작한 페이스북을 계속 하고 있는데, 가끔씩 페이스북을 통해서 들려오는 전우들의 소식이나, 1:1 대화로 안부를 물어주는 전우들이 참 고맙습니다. 아직 한국에 남아있는 전우들에게 듣는 부대 생활은 이런저런 재미가 쏠쏠 하더군요. 특히나 훈련 이야기! 제가 더이상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ㅋㅋㅋ 남얘기는 들을수록 재미있지요. 오늘은 중대에서 소대 선임하사를 맡다가 일등상사 액팅을 했던 중사님이 말을 건네주더.. 더보기
031. 뒤 돌아서 가장 생각나는 것 전역하고 뒤 돌아서 군생활을 생각해보면 참 의외의 것들이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복학 준비를 하면서 교재도 사고 수업 예습도 하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아, 배럭에서 맘 편하게 누워있고 싶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_-;;; 전역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생각나는 것 몇가지 적어 보겠습니다. 1. 아침 식사 집에 있으면서 아침을 잘 거르는 편 이었습니다. 덕분에 논산에서 매일 아침밥을 먹는 습관 기를때 정말... 고생했지요. -_-;; 입맛은 없어 죽겠는데 밥은 의무 배식이고 남기면 ㅁ녀엎;마우ㅠ;ㅣㄹ마어ㅠㅎ;ㅣㅏ무쟈ㅐㄷ;ㅏㅣ윻 이런 소리듣고... 논산의 아침 식사는 절대 그립지 않습니다. KTA, 그리고 자대에서 먹은 아침 식사는 정말 좋았습니다. 주된 메뉴로는 삶은계란 2개.. 더보기
030. 케이던스 (Cadence) [U.S. Army Cadence]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포스팅을 하려고 키보드를 잡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케이던스 인데요... 한국군에서는 왜 달릴때 군가를 부르지 않습니까? 그와 마찬가지로 미군에선 PT 시간에 달리기 할때라든가, Marching 할때 Cadence를 부릅니다. 첨부된 파일들은 제가 들어본 케이던스들 입니다. Army Cadence구요... [U.S. Army Cadence] 밑에 첨부된 파일들은 Airborne Cadence 입니다. 그럼 직접 한번 들어보실까요? 예비역 카투사 분들은 들으면서 추억을 되새길 수 있겠고, 현역 카투사 분들은 들으면서 "아... PT시간에 듣던게 이거였군" 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Airborne Cadence] 더 많은 파일들이 .. 더보기
029. 쓸데없는 생각 얘들을 가만 보고있으면 이런거 상당히 잘 만드는것 같습니다. 이런 광고라던가, 음악 듣고 있으면 상당히 모티베이션이 되는걸 느낄 수 있는데... 제가 단순한건지 -.- 어쨌든 우리나라도 이런 광고 방송하면 군에 대한 인식이 좀 바뀌지 않으려나요? 쓸데없는 생각 이었습니다. 동영상 몇개 첨부합니다. 더보기
028. 사격 군인 하면 아무래도 총을 만진다가 가장 크게 다가오지 않나 싶습니다. 남자들이 유일하게 총을 잡아보는 때가 군대 있을 때 아니겠습니까? 실탄을 다루는 것도 그렇고 인명 살상무기로 사람을 죽이는 훈련을 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굉장히 크게 다가왔었습니다. 1. 사격 무엇이 중요한가 논산 훈련소에서 처음 사격을 한다고 했던 날. 도무지 밤에 잠이 안오는겁니다. 별별 생각이 다 들면서 -_-;; 결국 그날 잠을 비몽사몽 자고 사격을 하러 갔습니다. 제가 눈이 많이 안좋은편인데 역시나 -.- 표적지가 안보이더군요. 20발을 쏘는데 어쩜 ㅋㅋㅋ 첫 사격에서 20발중에 5발 맞았습니다. 결국 욕을 바가지로 먹고 계속 열심히 PRI 했습니다. 더군다나 제 총은 기능고장인 총이라(총몸이 ㅂㅅ)다른 동료와 계속 총몸을 바꿔.. 더보기
027. 야전 훈련 오늘은 메모리얼 홀리데이 기념으로 야전 훈련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1. 나 아직 신병인데 제 블로그의 옛날 글을 보다보면 제가 아마 전 전투부대 안갈줄 알았다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을겁니다. (없나요?) 아무튼간에 자대 전입을 하고 첫 외박을 다녀오고, 그로부터 며칠 지나지 않아서 야전 훈련을 나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2월 초중반에 자대에 전입했고 1월 초순에 첫 훈련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이럴수가… 훈련이 많다고 소문이 자자했는데 오자마자 훈련 이라니!! 2. 훈련에 뭐하는데? 훈련은 기본적으로 쌩 필드에서 생활하는 FTX(Field Training Exercise)와 잘 갖추어진 훈련장에서 훈련하는 거너리(Gunnery) 훈련이 있습니다. FTX는 그냥 아무데나 텐트 치면 그게 훈련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