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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

007. 식단

입대전 걱정했던것 하나가 식단이다.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짬밥이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를 들은지라...

음식 가림이 있는편인 나는 많이 걱정했다.

 

입소대대에서 처음 먹었던 밥은 말로만 듣던 된장국(일명 똥국) 곁들인 밥이었다.

걱정과는 달리 입소대대 밥은 생각보다 맛있었다.

 

아마도 맛이 좋아서라기 보단, 배가 너무 고파서였으리라...

 

입소대대를 마치고 논산 훈련소로 갔을때의 식단은...

흑흑흑 눈물겨웠다. 1인당 정량 배식을 실천하고 있는 논산 훈련소.

깍두기 6, 돈까스(조그맣고 동그란 녀석) 3, 치킨 1조각 이런식으로 배식이 이루어졌다.

 

이때 살이 진짜 많이 빠졌다.

입맛에 맞지 않았기 때문.

 

훈련을 하면서 밥을 부실하게 먹으니 살이 빠질 밖에... .

식단도 매주 날짜만 바꿔서 똑같이 나왔다.

마치 고등학교 급식이 똑같이 반복되는것 같은?

 

가장 인기 있었던 메뉴는 비빔밥이었다.

허접한 비빔밥이지만 고추장을 먹을 있었기 때문.

그리고 군대리아? 라고 불리는 허접한 햄버거도 인기 있었다.

 

별로였다만... 다른 훈련병들은 모두 맛있게 먹었다.

 

논산이 가장 맛있는 짬밥이라고 하던데 과연...

다른 훈련소들은 맛이 어떨지 궁금하다.

 

논산을 마치고 KTA 이동한 첫날.

밥은 정말 돌아가는줄 알았다.

서양 사람들이 매일 먹는 음식이 나오는게 어찌나 좋던지...

치킨, 피자, 버거, 고기, 등등등 한식도 있고...

정말 원없이 먹었다.

 

탄산음료는 PT 테스트가 끝난 이후에 먹을 있다.

디저트도 그렇고.

 

논산에서 빠졌던 살이 다시 찌는 시간이다.

이게 독이 있는게, 무작정 먹다가는 PT 테스트를 망치는 수가 있다.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

 

여튼 밥은 정말... 잘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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