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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공간 밀폐공간에 가득차있는 냄새만큼 자극적인게 없다. 고등학교때 점심시간. 점심시간때 도서관에 가서 자습하다가 교실로 돌아오면 코를 찌르던 점심시간의 냄새. 계속 그 안에 있었으면 모르겠지만,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면 밥 냄새, 국 냄새, 김치 냄새, 그날 나온 반찬의 향, 아주 여러가지 냄새가 적절하게 믹싱되어서 코를 찔렀다. 그 냄새가 그렇게도 싫었다. 급식실에 내려가서 밥 받아올때 나던 그 밥 냄새, 반찬 냄새. -_-;; 지금 생각해도 싫다. 집에서 해먹는 밥처럼 맛있는 냄새가 아니라 뭔가 찌든내가 난다. 밥을 몇백인분을 해서 그러나? -_-? 오늘 그 냄새와 비슷한 냄새를 체험했다. 독서실에 가만히 앉아있는데 어디선가 풍겨오는 "나 밥먹고 왔어요~" 하는 찌든내. -_-;; 김치 냄새와 밥 냄새.. 반.. 더보기
여관은 나중에 가 집에 오는길에 허름한 여관이 몇개 있다. 물론, 이름은 모텔이라고 붙어있지만.. 여관이다. 시설이 낙후되고 가격이 싸 보이는 그런 모텔. 이름도 요즘 모텔들 답지 않게 고전적인 분위기가 풍긴다. 이름하야 '동방장' 초고속 인터넷, 디비디 영화 제공 이라고 써있다. 요즘 저정도 시설을 갖추지 않은 모텔이 어디 있을까. -_-; 건물도 상당히 허름하고 길가에 있다. 보통 모텔들이 유흥가나 모텔촌에 있는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그 앞에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사복차림의 청소년 커플이 있었다. 주변을 살피더니, 사람이 별로 없는걸 확인하고는 재빨리 여관으로 들어간다. 갈라면 당당히 가던가, 죄지은 사람처럼 그렇게 가는건 뭐니? -_-; 나중에 니들 나이먹고 가면 그렇게 죄지은 사람처럼 하지 않아도 되는데.. 지.. 더보기
짧은 글 차에 치인지 하루가 지난 이 시점에서의 경과 보고. 일단, 제대로 치인 배 부분은 멍이 들었습니다. 시퍼렇게 멍든게 아니고 거의 흔적없이 싸늘하게? 멍 들었습니다. 손으로 꾹꾹 눌러주면 마대자루로 맞은것 같은? 그런 고통이...ㅋ 일주일이 지나면 사라지겠지 ㄱ-...... 더보기
차조심 비가 많이도 오는 아침. 비가 좀 잦아들때까지 기다리다가 나왔다. 골목길을 걸어서 내려가는데, 가다보면 삼거리형 골목길이 있다. ㅏ 이 구조로 되어있는 길이다. 나는 아랫쪽에서 걸어가고 있었고, 차는 왼쪽에서 들어오고 있었다. 이 아저씨가 -_- 오른쪽에서 오는 차가 있나 없나만 보면서 왔는지 나를 못본게다. 나도 차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못봤다. -_-; 결론은 둘이 받았지 뭐.. -_-;;;;; 차가 오는걸 보고 피해야 하는데, 길이 너무 좁아서 피할곳이 없어서 일단 다리는 부러지기 싫어서 뒷걸음질 쳤다. 다리는 피했으나 뒷걸음질 치면 상체가 앞으로 기울게 되니.. -_-; 나의 복부와 차와 키스를...; 운전자는 젊은 남자 (한 30대 초중반?)였고.. 상당히 미안해 했다. 짧은 시간동안, '이걸 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