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투사

026. 미군이랑 살면서 미군이랑 살면서 느낀 미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미군'에 관한 이야기이지 '미국인'에 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1. 인종 구성 미군들을 보면 다양한 인종이 있습니다. 백인, 흑인, 황인, 히스패닉, 등등등 정말 여러가지 다양한 인종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인종들 역시나 각기 살아온 환경, 자라온 환경이 다르니 다양한 문화, 다양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유형 보병대대에 있기 때문에 보병을 기준으로 설을 풀어보자면, 미군의 군사 주특기는 점수별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보병은 가장 낮은 점수로 올 수 있는 주특기이고, 보급병이라던가 의무병은 점수가 좀 높아야 지원할 수 있는 주특기 입니다. (점수라 함은, 미군 처음 입대해서 훈련소에서 치르는 IQ검사 .. 더보기
025. 단체 생활? 이번에는 카투사끼리의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들어가며 - 미군의 생활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카투사이기 때문에 아시다시피 내무생활이 없습니다. 내무생활이 없다고 함은, 한국군 논산 훈련소 처럼 다같이 모여서 사는 생활이 아니라는 뜻 입니다. 1. 각방 생활 각자 개인 방에서 개인 생활을 하다보니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 보통은 2인1실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한 방에 두명이 사는 경우도 있고, 각방에서 각자 살면서 화장실과 부엌만 공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NCO(하사관)들이 사는 배럭(막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NCO는 보통 1인1실 생활을 합니다. 혹은 1인2실 생활을 하기도 합니다. 생활 환경은 각 부대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이렇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더보기
024. 화생방 훈련 미군 vs 한국군 무엇을 포스팅 해볼까 고민하다가 가장 고통스러웠던 (행군 제외) 화생방 훈련을 써볼까 합니다. 전 사실, 화생방이 훈련소에서 한번만 하면 되는건줄 알았습니다. 군생활 내내 다시는 안할줄 알았는데, 이게 웬걸. 자대에도 화생방 훈련이 있더라구요? 아아 놀라운 세상이여... 1. 한국군 화생방 훈련 (논산 훈련소) 화생방 훈련 전날부터 엄청 똥줄이 탔습니다. 왜냐하면 인터넷 편지로 이미 예비군인 친구들이 "야 그거 하다가 숨막혀 죽을지도 몰라" "가스가 턱밑까지 차오르는데 애국가 불러야 해. 너 아마 토할껄?" "침을 질질 흘리게 될거야" 아... 이놈들이 용기를 주지는 못할망정 어찌나 사람을 들뜨게 만들던지, 꿈까지 꾸며 잠을 설쳤고, 설상가상으로 불침번마저 안좋은 시간대에 걸려서 완전 뜬눈으로 밤을 지새.. 더보기
023. 주말에 부대에 남아 있다면 주말에 부대에 남아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누군가 사고를 쳐서 락다운(외박/외출 제한) 당한 경우. 격주로 패스 나가기를 원하는 미측 체인 오브 커맨드 라던가, 본인이 나가기 싫어서 나가지 않는 경우 등등 주말에 부대에 남아 있다면 보통 무엇을 하는가? 제가 부대에 남아 있으면서 해본것들을 나열 해보자면 1. 수영 개인적으로 수영을 많이 좋아합니다. 신병때 자기소개 할때도 수영이 취미라고 할 정도였고, 부대안에 수영장이 상당히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넓은 실내 수영장, 실외 수영장. 샤워실, 탈의실. 모든것이 너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주말엔 종종 수영을 합니다. 평일에도 일이 일찍 끝나면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하기도 합니다. 2. 볼링 미군들과 함께 볼링장에 가서 볼링을 칩니다. 볼링 한게임에 얼.. 더보기
022. 카투사의 외박(PASS) 아시는분도 있고, 모르시는 분도 있고 할 것 같은 이야기. 카투사의 외박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입대 예정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 역시 외박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또한 입대전에 카투사 친구들이 주말에 집에 오는걸 보며 진심 부러워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논산 훈련소를 견딜 수 있었던 나름의 동기도 됐습니다. '자대 배치만 받으면 난 외박을 나갈 수 있을거야! 집에 갈 수 있어!' 라며 말이죠. 카투사는 대한민국 육군 소속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군 신병들이 자대배치후 받는 "신병 위로휴가(일명 100일휴가)"가 없습니다. 전 처음에 거짓말 하는줄 알았는데 진짜 없더군요. 그래도 다행히 신병 첫 외박이 4day여서 나름 4박5일 휴가의 느낌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아들을 군대에 보낸, 애.. 더보기
021. 카투사의 공휴일 미군부대에서 일하는 카투사들은 기본적으로 미국 공휴일을 쉽니다. 미군이 쉬는데 일을할 수는 없으니까요. 미국 공휴일은 이것저것 참 많습니다. 합리적이기도 하구요. 마틴루터킹 데이, 마더스 데이, 슈퍼볼 결승전 휴일, 프레지던트 데이, 인디펜던스데이, 땡스기빙 등등... 4day, 3day 라는 공휴일 개념이 존재합니다. 큰 공휴일인 경우 4day (예를들어 목요일 일이 끝난 시점부터 쉬기 시작해서 월요일까지 쉬는것) 작은 공휴일인 경우 3day 의 휴일이 주어집니다. 미국 휴일이 참 합리적이라고 느끼는게, 우리나라처럼 5월5일, 8월15일 날짜로 박아놓은게 아니라 5월 첫주의 월요일, 이런식으로 정해놓아서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치는 경우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휴일은 일요일과 겹치는 경우 "으악 망했다!!.. 더보기
020. 카투사 군 생활 사진 간혹 글을 읽다보면 "카투사 군 생활 사진이 궁금해요" "어디에 가면 사진을 볼 수 있죠?" "님들 군 생활 사진 좀 올려주삼ㅋ" "아놔 사진은 왜 지들끼리만 보나여?" 이런류의 글 및 댓글을 볼 수가 있는데... 군 생활 사진 자체가 거의 대부분이 기밀일겁니다. 육군 훈련소때 종교활동을 가려고 종교행사장 (절, 교회, 성당)까지 걸어가다보면 가는 도중에 표어 같은게 써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게, - 나에게는 추억의 미니홈피, 적에게는 정보 홈피 - 였나? 무튼 이런 뉘앙스의 표어였습니다. 내가 올리기에는 하나하나 조각난 정보, 조각난 사진에 불과할지 몰라도 여러개가 모이면 큰 사진이 보인다는 그런 진리의 교훈이지요. 그리고 디지털 카메라는 한국군 비인가 물품입니다. 당연히 사진을 찍을 수 없지요. 그럼.. 더보기